등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된 DHA(고도불포화지방산)가 중금속으로 인한 뇌손상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해양대 임선영(사진)교수팀은 최근 이같은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을 미국 영양학회지에 게재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진은 2세대에 걸쳐 DHA를 충분히 섭취한 쥐와, 그렇지 못한 쥐를 대상으로 납이 포함된 물을 3주간 먹인 뒤 4가지 냄새를 구분케 하는 실험을 실시한 결과 DHA가 충분한 쥐가 다른 실험군에 비해 25% 가량 빨리 냄새를 구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납중독이 없는 쥐의 경우 납중독이 있는 쥐에 비해 냄새 구분이 빨랐다.
연구진은 "페인트나 매연 등 중급속 중독에 노출될 수록 두뇌발달 장애의 위험이 놓다"며 "이를 막기위해 유아나 임신부들은 고등어, 정어리, 참치 등 등 푸른 생선을 정기적으로 섭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DHA가 유아의 지능발달이나 노인성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은 이미 알려졌으나 납, 수은 등 중금속으로 인한 중독현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은 이번에 새로 드러났다. 김지만기자